사이버 공격은 빠르게 늘었지만, 보안 기업의 주가는 사고 건수보다 매출이 반복되는 방식과 실제 이익에 더 크게 반응했습니다.
공격 증가와 규제 강화는 보안 지출을 밀어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예산이 모든 기업에 같은 속도로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고객이 해마다 다시 내는 매출이 늘고 그 매출에서 이익을 남기는 기업만 수요 증가를 장기 실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기업이 정부에 신고한 사이버 공격은 지난해 2,383건이었습니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약 20% 증가했습니다. 공격 빈도가 높아지면서 기업과 정부는 보안을 선택 지출이 아니라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으로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수요가 커지는 방향은 분명합니다. 다만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 특정 보안 기업의 매출이 늘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방화벽, 신원 보안, 엔드포인트 보안처럼 돈이 흘러가는 층이 다르고, 제품을 한 번 파는 회사와 구독료를 반복해서 받는 회사의 실적 구조도 다릅니다.
기업의 사이버 공격 신고: 2,383건
지난해 연간 신고 건수로, 2022년 이후 3년 만에 두 배 넘게 증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구독 비중: 95%
최근 분기 매출에서 구독이 차지한 비중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연간반복매출: 58억달러 이상
전년보다 25% 증가한 ARR
포티넷 영업이익률: 34%
최근 분기 회계 기준 영업이익률
포티넷 주가 반응: 하루 20% 하락
서비스 매출 연간 전망을 낮춘 실적 발표 다음 거래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최근 분기 매출의 95%를 구독에서 얻었습니다. 연간반복매출은 58억달러를 넘었고 전년보다 25% 늘었습니다. 고객이 계약을 갱신하면 기존 매출 위에 새 매출이 쌓이는 구조입니다. 다만 같은 분기 회계 기준 영업손실은 약 3,300만달러였습니다. 반복 매출이 빠르게 늘어도 비용을 통제하지 못하면 회계 이익은 뒤따르지 못합니다.
포티넷은 자체 보안칩과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방화벽 장비를 팝니다. 최근 분기 제품 매출은 전년보다 37% 늘었고 회계 기준 영업이익률은 34%였습니다. 구독 비중만 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다르지만, 장비 판매에서 높은 이익을 남겼습니다. 보안 기업을 비교할 때는 구독 비중 하나가 아니라 매출 성장과 이익률을 함께 봐야 합니다.
국내 보안주는 대형 사고 직후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한 사고 뒤 지니언스는 거래일 기준 일주일 사이 장중 약 46% 올랐지만, 약 넉 달 뒤 종가는 고점보다 약 20% 낮았습니다. 샌즈랩도 장중 고점에서 한 달 만에 25% 넘게 하락했습니다. 사고 뉴스가 단기 관심을 만들었지만 실제 계약과 이익이 확인되기 전에는 상승을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주가를 크게 움직인 것은 다른 기업의 해킹보다 자기 실적이었습니다. 포티넷은 매출이 20% 늘었다고 발표했지만 서비스 매출의 연간 전망을 낮췄고, 다음 거래일 주가는 20% 하락했습니다. 시장은 현재 매출보다 앞으로 반복해서 들어올 돈의 증가 속도를 더 민감하게 읽었습니다.
첫째는 반복 매출의 증가율입니다. 구독과 유지보수 매출이 늘면 사고 뉴스가 사라진 뒤에도 매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는 회계 기준 영업이익률입니다. 조정 이익만 좋아지는지, 실제 비용을 반영한 뒤에도 이익을 남기는지 구분해야 합니다.
셋째는 고객과 매출 시점의 집중도입니다. 국내 기업은 공공 조달과 내수 비중이 높아 정책과 발주 일정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안랩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60% 넘게 4분기에 벌었습니다. 분기 하나의 성장률만 보지 말고 연말 수주가 실제 이익으로 이어졌는지까지 확인해야 보안 예산 확대와 단기 테마를 나눌 수 있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매출의 95%가 구독이지만 회계 기준으로는 영업손실을 기록해 성장과 수익성이 엇갈렸습니다.
포티넷은 장비 중심 제품 매출이 37% 늘고 회계 기준 영업이익률이 34%였지만, 서비스 매출 전망을 낮춘 뒤 주가가 하루 20% 하락했습니다.
한국 정보보안 기업 876곳의 연간 매출 합계보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한 곳의 최근 1년 매출이 두 배 넘게 커 국내 기업은 공공 발주와 내수 변화에 더 민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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